드라기 ECB 총재 “유럽 금융위기 최악 상황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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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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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 송지영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럽 금융위기의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드라기 총재는 “현재도 유럽 경기가 안정을 찾고 있으며 최악의 유럽 금융위기는 넘겼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이에 따라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유로존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월 2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년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탄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또한 “재정 적자 등 유로존의 주요 경제 환경은 미국 등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낫다”고까지 평가했다. 재정 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을 빗대어 유럽은 그 정도는 아니라는 소견을 밝힌 것이다.

경기가 호전되기 시작했다면 이제 앞으로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와 관련 “물가상승이 계속 이어진다면 단호한 조치를 통해 이를 잡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로존 국가들의 물가상승률은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럽연합(EU) 목표치인 2.0%를 넘는 2.7%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재정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풀린 자금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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