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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동반진출 7개 협력사가 ‘제15회 러시아 자동차 포럼’에서 ‘신규진입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성우하이텍 러시아법인서 쏠라리스에 들어가는 도어프레임을 만드는 장면. (사진= 현대차 제공) |
현대차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5회 러시아 자동차 포럼’에서 자사 러시아 생산법인(HMMR) 7개 협력사가 이 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포럼은 러시아ㆍ동유럽 국가 포럼 및 컨퍼런스 개최 전문기관 아담스미스사가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포럼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수상 기업은 HMMR 협력사 부품단지 내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신영, 동희산업, 두원공조, NVH코리아, 대원산업 7개사다. 이들이 공동 부품단지를 이뤄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는 “2010년 HMMR 완공시 11개 협력사 중 7개사가 모여 인근 2㎞ 떨어진 곳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부품단지를 만들었다”며 “공장 접근성이 뛰어나고 커뮤니케이션도 쉬워 현대차 글로벌 동반진출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고 했다.
회사는 이 부품단지 조성 때 본사 공장 인허가 및 투자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컨설팅, 특혜관세 취득 협상 및 설비 통관 지원, 협력사 직원 교육 등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들어 이 같은 협력사와의 공조 체제 하에 러시아 시장에서 현지 시장 2위(수입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는 올 `1~2월 1만6480대를 판매, 전년동기(3406대)대비 5배(384%)에 가까운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7개 협력사의 매출도 지난해 약 3800억원에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7개사 대표로 상을 받은 배정수 성우하이텍 이사는 “신규진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러시아 최고 부품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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