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90~2011년 남녀성비 변화 |
중국 국가인구가족계획위원회와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한 여아 100명 당 남아의 성비는 117.78을 기록했다고 29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29일 보도했다.
중국의 남녀 성비는 2009년의 119.45, 2010년의 117.94,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낮아졌지만 자연상태의 성비인 103~107보다는 여전히 10% 이상 높은 것이다.
중국은 인구 억제를 위해 지난 1978년부터 1가구 1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80년대 이후 태아 성별을 감정할 수 있는 설비가 보급되면서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중국에서는 불법 태아성별 감정 및 임신중절 시술 등이 급증했다. 심각한 남녀 성비 불균형은 이로인해 초래된 결과다.
한편 19세 이하 연령대의 성비 불균형이 특히 심각하며 2020년에는 2400만명의 결혼적령기 남성이 짝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가인구가족계획위원회 선교사(宣教司) 장젠(張建) 사장은 “중국의 남녀성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성비 불균형을 억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국가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