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당기순이익이 5046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9.5% 감소한 수치다.
연간 총수익은 1조7149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으며, 4분기 기준 총수익도 전년대비 8.3% 증가한 419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총수익에 대해 씨티은행은 "투자상품판매수수료의 부진 등으로 비이자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자산의 증가로 순이자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총수익 역시 비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순이자수익이 증가한 데 힘입어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준비금 차감 전 총자산 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 순이익률 (ROE)은 각각 0.77%, 8.18%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24%와 2.17% 증가했다.
바젤(Basel) II 기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16.36% 와 13.39%를 유지했다.
순이자이익은 이자부자산이 6.4% 증가한 것과 더불어 순이자마진(NIM)이 15bps 개선되면서 전년대비 14.1% 증가한 1조 5123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채권 매매익의 감소를 중심으로 20.3% 줄어들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퇴직급여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5.0% 증가한 9018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기준으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미래예상퇴직급여채무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한 270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충당금은 2010년의 대손충당금 환입효과 및 소송충당금의 증가로 전년대비 1691억원 증가한 2293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0년말의 1.36%에서 1.10%로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역시 2010년말의 136.14%에서 187.5%로 향상됐다.
지난해 말 현재 예수금은 자금조달 구조의 최적화 노력으로 전년말 대비 0.4% 감소한 34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고객 대출자산은 중소기업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및 매입외환 등의 증가로 인해 전년말 대비 6.4% 증가했다. 예대율은 95.5%다.
하영구 은행장은 "2011년도 한국씨티은행의 실적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하 행장은 "24개의 스마트뱅킹 지점의개설 및 1만1000대의 자동화기기(ATM) 확대 등으로 고객만족도는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기업부문에서는 해외진출 국내 고객사에 대한 현지업무지원을 통해 해외영업부문의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2년에도 고객만족, 효율적 자본 사용, 빈틈없는 내부통제, 비용효율화 및 씨티의 200년 글로벌 전통과 한국씨티은행의 기업문화 유지에 지속적으로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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