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은 아테네 전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벌여 415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30여명은 위조 상품 거래나 절도, 마약 거래, 매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스 내 불법 체류자는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출신으로 해마다 13만명씩 늘고 있다.
지난 20년간 누적된 수는 100만명에 이른다.
그리스 인구 약 1100만명의 10%에 육박하는 이들은 그리스를 통해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정치 평론가들은 이번 단속이 총선을 앞두고 외국인 혐오와 국수주의를 부추기는 우파의 압력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그리스 정부는 전국에 외국인 보호시설 30곳을 신축하는 내용의 불법 이주 노동자 2개년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