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맥폴 대사가 모스크바에 부임한 이후부터 개인적 안전에 우려를 느낄만한 사건이 몇 차례 발생했다”며 “외교 규정에 따라 우리는 이 문제를 러시아 정부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NTV 방송 기자들이 맥폴 대사가 인권운동가 레프 포노마료프를 만나기로 한 인권운동 단체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는 등 그가 NTV 기자들로부터 지나친 주목의 대상이 됐다”며 “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러시아로 부임한 맥폴 대사는 앞서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NTV 기자 등으로부터 저신이 철저히 감시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맥폴 대사는 “내가 어디를 가더라도 NTV가 따라다닌다. 누가 내 일정표를 그들에게 전달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도대체 그런 짓을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이 이 나라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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