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협양안여유교류협회와 대만해협양안관광여유협회는 1일 회의를 통해 대만 개인여행이 가능한 중국 도시에 톈진(天津)·충칭(重慶)·난징(南京)·항저우(杭州)·광저우(廣州)·청두(成都)·지난(濟南)·시안(西安)·푸저우(福州)·선전(深圳) 등 10개 도시를 추가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 동안 대륙 주민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샤먼(廈門) 3개 도시에서만 대만 개인관광이 가능했었다.
이에 따라 톈진·충칭·난징·항저우·광저우·청두 등 6개 도시는 오는 28일부터, 나머지 4개 도시는 연내 대만 개인여행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6개 도시의 대만 개인여행이 허용되는 오는 28일부터는 하루 500명으로 제한된 대만 개인여행 인원 수도 두 배 많은 100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8년 7월 중국 대륙 주민의 대만 여행을 첫 허용한 이래 현재까지 대만을 방문한 중국 대륙 주민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2008년 처음 연인원 6만명에 불과했던 중국인의 대만 여행객 수는 지난 해 연인원 172만명까지 30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해 6월 말부터 대륙 주민의 대만 개인여행이 시범적으로 허용되면서 개인 여행객 수도 지난 해 연인원 5만7000명에 달했다.
대륙 주민의 대만 여행이 늘어나면서 대만 관광업계도 대규모 관광수익을 창출했다. 대만 통계국에 따르면 그 동안 대륙 주민들이 대만 내 관광소비액은 1673억 대만달러(한화 약 6조40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의 대만관광 확대 조치
2008년 7월 4일 대륙 주민의 대만 단체관광 시범적 허용
2010년 7월 1일 대륙 주민의 대만 단체관광 전면 허용
2011년 6월 28일 대륙 3개 도시에서 대만 개인여행 시범적 허용
2011년 7월 29일 푸젠성 주민의 대만 3개 도시 개인여행 허용
2012년 4월 1일 대륙 주민 대만 개인여행 제한 대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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