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여수화력 1호기,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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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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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저비용·친환경 발전소로 재탄생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여수화력 1호기가 가동을 멈추고, 오는 2016년 저비용·친환경 발전소로 재탄생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975년 3월 준공 된 여수화력 1호기가 지난달 31일 마지막 발전을 마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4일 밝혔다.

여수지역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여수화력 1호기는 준공된 후 37년 동안 총 2771만5698MWh(올해 3월 기준, 20일간의 우리나라 전체 전력생산량)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해 왔다.

1967년 제1차 전원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이탈리아의 상업차관을 통해 1969년 6월 착공해 6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75년 3월 200MW의 중유발전소인 여수화력 1호기가 준공됐다.

이어 1977년 6월에는 300MW의 2호기가 준공돼 총 500MW 용량으로 전력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1979년 2차 오일쇼크에 의한 고유가의 영향으로 여수화력 1호기는 1985년 3월부터 약 5년간의 장기정지 후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2호기는 1984년 2월부터 약 7년간의 장기정지 후 전력공급을 재개해 전력계통의 첨두부하를 담당하면서 주말기동정지(WSS)는 물론 일일기동정지(DSS)를 통해 전력계통 안정운영에 크게 기여했다.

남동발전은 에너지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효율적인설비 운영을 위해 여수화력 2호기를 작년 9월 유연탄 유동층 보일러로 교체했다.

1호기도 유연탄 유동층 보일러와 고효율 터빈을 건설해 오는 2016년 3월 저비용․친환경 발전소로 다시 탄생시킬 예정이다.

여수화력 1호기에 채택되는 순환유동층 보일러는 2호기와 동일한 설비로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6000kcal 내외의 고열량탄 대신 4000~5000kcal 내외의 저열량탄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우드칩 생활폐기물 고형연료(RDF), 폐플라스틱 고형연료(RPF) 등 다양한 연료 사용도 가능해 연료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기배출 오염물질을 기존 중유발전소 대비 85% 이상 감축하는 등 친환경 발전설비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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