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기사건 용의자 고수남, 최고 사형 가능성

미 캐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오이코스대학에서 총기를 난사, 7명을 사살하고 3명에 부상을 입힌 한인 용의자 이름이 고수남(43세, 1968년생)으로 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고 원(영어이름 One L. Goh)로 알려진 용의자 고씨의 한국이름은 고수남으로 4일(현지시간) 확인했다.

1968년에 태어난 고씨는 지난 1990년에 도미, 2000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이름을 고원엘로 고쳐 사용했다.

버지니아에 정착한 고씨 가족은 지난 2009년쯤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으며, 용의자 고씨는 슈퍼마켓 점원 등 여러가지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의 부친은 간호사 일이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이라 아들을 이 대학에 보냈으나 일이 이렇게 터지고 말았다고 언론등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를 수사중인 경찰과 검찰은 고씨가 서툰 영어 때문에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밝혀, 이번 사건 동기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고씨는 7개의 1급 살인죄 등으로 4일 정식 기소됐으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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