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스페인 우려 과도하게 확산" 삼성證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증권은 9일 주식시장에 대해 스페인에 대한 걱정이 과도하게 확산됐다고 경계했다.

박승진 연구원은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볼 때, 스페인에 대한 걱정이 과도하게 확산되는 부분 역시 경계해야 될 것"이라며 "스페인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정부부채가 늘어나도 심각한 레벨에 도달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2012년 연말에 80%까지 높아지더라도, 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스는 물론 프랑스와 독일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스페인 은행들이 상당 규모의 자금을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받고 있다는 점 역시 관심이 필요하다"며 "은행들이 자국 국채를 얼마나 매입해 줄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어쨌든 자금 출처의 상당 부분이 유럽중앙은행이라는 것은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로화안정기구(ESM)의 통합 구제기금 규모가 증액되었다는점, 그리고 스페인의 경제규모가 유로존 내에서 4위권이라는 점 역시, 역설적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상황까지 치닫게 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라는 것.

그는 "경제규모가 그리스의 5배 수준에 달하는 스페인이 코너에 몰렸다는 점은 빠른 정책 공조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라며 "시장의 신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그리스의 사례를 통해 많이 경험했다는 점이, 스페인을 포함해 유로존 내외 각 국가들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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