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막말 파문’에 휩싸인 김용민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가 당의 사퇴권고에도 불구, 총선완주 의사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광장에서 김 후보는 ‘나는 꼼수다’ 멤버들과 지지자들이 대규모 모임을 가졌다.
이날 ‘나꼼수’ 멤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 은 ‘나꼼수 삼두노출 대번개’라는 이름으로 한데 모여 “김 후보의 총선완주 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당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총선을 완주하겠다”며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이번 총선은 현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선거가 끝나고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자장면을 쏘겠다"며 "용민이는 절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후보의 총선 완주에 힘을 실었다.
이날 김 후보는 지지자들이 ‘김용민’을 연호하자 그는 감격에 못이기는 듯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편 김어준 총수는 지난 7일 저녁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투표 독려 콘서트에서 "김영민이 지난 4년 동안 대통령을 했나, 정당 대표였나, 4대강 사업을 했나, 사찰을 했나"며 "조중동과 방송 3사는 현 정부에서 지난 4년 간 잘못한 일들을 김용민 뒤에 모두 숨겨놨고, 그 뒤에 각하가 숨었다"고 주장했다.
김 총수는 "김용민은 노원구민이 심판할 것이고 각하는 여러분이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김용민을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라 각하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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