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은 패셔니스타?…선글라스 낀 사진 공개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연세의료원은 제중원(광혜원) 창립 127주년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열흘 간 세브란스병원 본관 아트스페이스에서 ‘알렌이 본 19세기말 조선’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 작품은 1885년에 세워진 연세의료원의 전신인 제중원의 의료 담당자였던 의료선교사 알렌이 직접 찍거나 수집했던 앨범 2권에 담겨있던 사진들이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 고종황제의 어가 사진과 나귀를 타고 왕진을 가는 알렌의 컬러사진, 경복궁·창덕궁·미국공사관·청계천·세검정 등 서울 주변 풍경·풍속사진은 19세기 말 조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사진들은 연세대학교 홍보대사인 HB그룹 문흥렬 회장이 2010년 4월에 연세의료원에 기증한 알렌의 유품이다.

박형우 동은의학박물관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알렌의 사진들은 한국 근대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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