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DP TV 1위 등극…파나소닉 아성 무너져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시장에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쳤다. 파나소닉은 그동안 PDP TV 올인 전략을 펼치면서 세계 1위를 지켜왔다.

삼성전자는 PDP TV마저 1위 자리에 올르면서 LCD TV, LED TV, 3D TV 등 TV 전 제품군을 석권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46만대의 PDP TV를 출하했다. 파나소닉은 41만대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PDP TV에서 파나소닉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에는 양사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40만대의 PDP TV 출하량을 기록, 26만에 그친 파나소닉 격차를 10만대 이상으로 늘렸다.

파나소닉의 부진은 지난해 말 PDP TV에 매진하는 전략을 포기에서 비롯됐다.

업계 관계자는 "파나소닉이 LCD로 재편된 디스플레이 시장을 읽지 못하고 PDP만 고집하다가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며 "올해 목표를 250만대 이하로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나소닉은 가장 최근 건설한 P5 PDP 모듈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남은 P4 라인 역시 올해부터 매년 한개씩 총 3개의 서브라인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520만대)와 비슷한 수준의 PDP TV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PDP TV 출하량이 매년 500만대 이상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500만대 이상의 PDP TV를 출하해 연간 PDP TV 1위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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