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벤쿠버발 인천행 KE072편은 이륙 25분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대한항공 콜센터에 “기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전화가 접수돼 벤쿠버 서쪽 약 70마일 떨어진 코막스(COMOX)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CBS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 로스앤젤레스 관계자는 전화로 KAL기에 대한 폭탄 테러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134명과 승무원 12명 등 전체 146명을 태우고 벤쿠버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한 KAL기는 곧바로 커먹스 공군기지로 회항했으며 안전하게 착륙했다. 외관상 사고는 없어 보인다고 CBS는 전했다. 이 여객기가 회항할 때 미군 전투기가 호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밴쿠버 공항당국은 여객기의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하고 기내 수하물을 포함해 폭발물 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군 당국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공군 F-15기 2대를 출동시켜 여객기를 호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안전을 점검하고 있고 점검을 마친 뒤 신속히 재운항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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