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수퍼슬림 400원 인하…KT&G '에세' 따라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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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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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한국 필립모리스(대표 정일우)가 초슬림형 담배인 버지니아 수퍼슬림의 가격을 400원 인하한다.

한국 필립모리스는 오는 23일부터 버지니아 수퍼슬림 가격을 기존 2900원에서 2500원으로 13.7% 내린다고 12일 밝혔다. 가격 400원 인하는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수준으로, 필립모리스는 이를 통해 초슬림 담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KT&G의 에쎄와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KT&G의 에쎄는 현재 초슬림형 담배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담배시장에서도 약 24%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경쟁사인 BAT코리아도 지난달 초슬림형 담배인 보그 가격을 2500원으로 인하, 시장 뺏기에 나선바 있다.

따라서 이번 필립모리스의 가격 인하로 국내 초슬림형 담배 시장에서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한국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초슬림형 제품은 국내 성인 흡연자들이 애용하는 제품군"이라며 "기존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쟁사 제품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 보다 많은 흡연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필립모리스의 이번 초슬림형 제품 가격 인하로 인해 국내 담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일반형 담배와 초슬림형 담배의 가격대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반형 담배 시장은 현재 말보로·팔리아먼트·던힐 등 기존 2700원 제품들이 55% 이상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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