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룸살롱 황제' 금품 상납받은 경찰 3명 추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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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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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일명 ‘룸살롱 황제’인 잉경백(40·구속)씨에게 단속정보 제공 대가로 금품을 상납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으로 현직 경찰과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논현지구대에 근무한 이들은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각종 서류와 소지품 등을 확보했고,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하며 이씨에게 40차례에 걸쳐 총2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박모(43) 경위 등 현직 경찰관 4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검찰은 지난 15일 이씨에게 뇌물을 받은 강남경찰서와 논현지구대 소속 경찰관 3명을 구속해 수사중이다.
  
이씨는 서울 강남 등지에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며 최근 “뇌물을 준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지인 등을 통해 경찰관들을 상대로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뇌물회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뇌물을 건넸다고 주장한 전·현직 경찰관 약 30명의 리스트를 작성해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이씨의 경찰관 뇌물 리스트 의혹과 관련, 검찰은 이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을 최근 압수수색하고 이씨와 접촉한 경찰을 파악하는 등 리스트의 사실 관계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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