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정육점 사인회 “사장님 자녀들에게 해준 사인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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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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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기분 좋은 날-놀러와’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국민MC 유재석이 무명시절 정육점에서 가진 사인회에서 당한 굴욕적인 에피소드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놀러와’에서는 배우 전원주, 김명민 등과 함께 현재 정상에 오른 스타들의 무명시절을 되돌아보는 코너가 방영됐다.

코너가 시작되고 유재석이 지난 방송 때 밝혔던 ‘무명시절 겪었던 굴욕 에피소드’를 공개한 자료화면이 나왔다. 그는 “무명시절 정육점 앞에서 팬 사인회를 했다”면서 “아무도 못 알아보는 시기였는데 팬 사인회를 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됐다. 지인 소개로 간 자리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장 골목에 있는 한 정육점 앞에서 합판을 세워두고 그 위에 음료수를 놔둔 채 가만히 앉아 있었다”면서 “10분이 지났는데 한명도 사인을 안 받았다”고 서글퍼했다.

또 그는 “사인회를 열어준 정육점 사장님 역시 불안해하셨다. 몇몇 꼬마들에게 사인을 해줬는데 알고 보니 사장님의 자녀들이었다”며 “부끄러워서 차비도 사양했는데 마음씨 좋은 사장님이 고기를 선물로 줬다”고 굴욕적인 과거사를 소탈하게 털어놨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은 사인 받고 싶어도 못 받는 분” “그때 알았더라면 사인받았지…” “정육점 사장님 평생 잊지 못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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