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된 경찰관 2명은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 대장인 강모 경감과 용인경찰서 임모 경감으로, 강모 경감은 현재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근무 당시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제공했으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지난달 30일 전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정모 경위 등 이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된 현직 경찰관 3명을 구속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지금까지 13명이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아 체포나 구속·기속됐고, 그 중 전·현직 경찰관은 12명이며 나머지 1명은 인사 청탁을 받은 경찰 고위간부의 사촌동생 주모(48·6급 공무원)씨다.
한편 검찰은 이 같은 경찰의 뇌물수수가 조직적인 관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논현지구대뿐 아니라 강남권 다른 지구대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