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0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2%로 0.06%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0.05%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58%로 0.09%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6%로 0.02% 상승했다.
특히 집단대출 연체율은 1.80%로 전월 말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계약해지 및 채무부존재 소송 등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 늘어났다.
이성원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며 “집단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취약부문의 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들의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