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3일(현지시간) “지난해 중남미의 FDI 유치액은 1534억 달러(약 173조원) 수준”이라며 “이는 전 세계의 FDI의 1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08년의 1370억 달러보다 164억 달러 늘어난 것이고 2010년(1209억 달러)보다 26.8% 증가한 것이다. 2009년에는 세계금융위기의 영향으로 816억 달러에 그쳤다.
브라질의 FDI 유치액은 66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남미 전체 FDI의 43.7% 규모다. 브라질에 이어 멕시코(194억 달러), 칠레(173억 달러), 콜롬비아 (132억 달러), 페루 (77억 달러), 아르헨티나 (72억 달러), 베네수엘라 (53억 달러), 우루과이 (25억 달러) 순이었다. 브라질과 칠레, 콜롬비아, 페루, 우루과이의 FDI 유치액은 모두 사상 최대치다.
중남미가 유치한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연합(EU)이 40%, 미국은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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