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위산(魏玉山) 중국신문출판연구원 부원장이 발표한 독서실태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대다수 독자들이 3.5위안이면 전자책을 구입할 의사가 있고 응답자 중 50%는 전자책 단말기 구매의사까지 있다 밝혔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7일 전했다. 또한 이러한 소비자성향에 유연히 대처해 시장을 공략한다면 중국 전자책 시장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아마존의 '킨들', 애플의 아이패드 등 전자책전용 단말기가 속속 등장, 휴대성, 편리성, 멀티기능 등 장점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종이책의 아성을 뛰어넘기는 역부족인 상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75.3%에 달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종이책을 선호한다고 대답해 중국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자책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자책을 판매하는 각종 사이트의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전자책의 평균가격은 3.5위안 정도, 즉 독자들이 3.5위안을 지불하고 전자책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용가능가격을 기준으로 적절한 시장가격을 책정, 홍보에 나선다면 전자책 시장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점쳤다.
현재 중국에서 전자책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고작 5.4%, 그러나 구입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책 단말기 시장의 잠재력도 무궁무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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