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노래방 화재사고, 총체적 안전 불감증서 비롯”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김황식 국무총리는 부산 노래방 화재 사건에 대해 “노래방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각별한 안전 점검과 함께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제도개선,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김 총리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고는 시설물 불법개조, 화재신고 및 초기대응 미숙 등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중이용업소는 특정 지역에 밀집돼 있고, 주로 지하에 있어서 화재에 특히 취약하다”면서 “관계 기관은 언론,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안전 의식과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데 한층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버이날을 맞아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효와 경로의 의미는 오늘날에 많이 퇴색되고 있으며 세대간 갈등이나 노인 소외 등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효 사상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가족의 가치를 회복하고, 세대간 상호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여수세계박람회와 관련, "세계 100여 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인과 온 국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해양 한국의 위상과 녹색성장 모범국가로서 우리의 국격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CNN에서 선정할 만큼 ‘해양’과 ‘기후변화’ 등에 대한 알차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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