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제과 주도株 교체되나' 오리온 조정 들어가자 빙그레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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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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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빙과업종 주도주(株)가 오리온에서 빙그레로 교체되는 조짐이다. 오리온은 지난해에만 75%, 올해 들어서는 28% 오른 바 있는데 5월 들어서는 조정을 받고 있어 이에 따라 매수세가 빙그레로 옮겨붙고 이쓴 것으로 풀이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빙그레는 전 거래일보다 3200원(4.73%) 오른 7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월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5만5000원대까지 주저 앉았으나 코스피가 횡보 장세를 거듭하던 와중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더니 4월 들어 급격한 질주를 시작하면서 7만원선까지 치솟았다. 주간 기준으로는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7000억원에 근접했다.

빙그레 주가가 최근 급등한 것은 적자였던 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과 달리 날씨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아이스크림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오리온처럼 초장기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리온이 지난 3일 91만원선까지 치솟은 이후 이날 87만원까지 추락하는 등 조정을 거듭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빙그레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성수기인 2~3분기까지 실적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양호하게 나왔다"며 “작년과 달리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성수기인 2~3분기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해서는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빙그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한 7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도 관건이다.

지난해 9월 빙그레는 러시아 내에서 제과류 제조 및 판매업을 하는 자회사 빙바를 설립했다. 빙그레가 지분 51%를 갖고 러시아 현지 회사와 합작법인을 세운 것이다. 이르면 2013년부터 러시아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을 현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뚜렷한 성공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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