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배우인 공리와 거장 장이머우(張藝謀)감독은 연인사이였다. 장이머우 감독은 가족과 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처와 이혼했고 당시 유명 감독과 여배우의 열애는 중국 연예계의 최대 스캔들이 되었다. 공리, 장이머우 감독과 일했던 한 촬영 관계자는 "그 당시 스탭들은 공리를 장 감독의 부인으로 생각했고, 공리가 장 감독을 세심하게 내조하는 모습이 행복해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리의 모친은 "이후 딸이 장 감독과 정식으로 결혼하길 원했지만 장이머우 감독이 매번 거절하자 딸의 마음이 식어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톱스타 판빙빙도 남의 가정을 파탄낸 불륜녀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홍콩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자신보다 36살 연상인 왕쉐치(王學圻)와 비밀결혼 후 함께 살고 있다는 오보가 퍼져 한바탕 곤혹을 치렀지만 허위보도를 낸 신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 됐다.
19년 열애끝에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결혼에 골인한 홍콩 톱스타 류자링(유가령)도 사실은 20년지기 친구였던 정화첸(曾華倩)의 첫사랑이자 연인인 량차오웨이와 결혼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로 이름을 알린 배우 쉬시위안은 지난해 5살 연하인 중국 재벌 2세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려 세간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그녀도 남편인 왕샤오페이(汪小菲)와 전 여자친구인 '중국판 송혜교'로 화제가 된 장위치(張雨綺)사이에 끼어든 '제3자'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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