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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에서 한국(계) 선수의 2년 연속 우승이 가능할까?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케빈 나(29· 타이틀리스트)와 배상문(26· 캘러웨이)이 10위안에 이름을 올려 가능성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 최경주(42· SK텔레콤)는 커트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케빈 나는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권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그는 드라이버샷 거리는 258.5야드에 불과했으나 퍼트수는 24개에 그칠만큼 그린플레이가 돋보였다.
배상문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권과 3타차의 공동 6위다. 지난 3월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배상문은 이날 퍼트(29개)와 아이언샷(그린적중률 83.3%)이 뛰어났다.
지난해 챔피언으로서 대회 전날 참가자들에게 초코파이를 돌렸던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16번홀부터 1번홀까지 4연속 보기를 하기도 했다.퍼트수가 33개에 달할만큼 그린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오버파로 연결됐다. 그는 강성훈(25· 신한금융그룹) 존 허(22) 등과 함께 공동 114위다.
양용은(40· KB금융그룹)은 8오버파 80타로 최하위권이다.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정확도가 50%에 그쳤고 더블보기를 3개나 쏟아냈다.
우승 후보들은 첫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필 미켈슨(42· 미국)은 1언더파 71타로 위창수(40· 테일러메이드) 등과 함께 공동 37위에 자리잡았다.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로 리키 파울러(24· 미국), 루크 도널드(35· 잉글랜드) 등과 함께 55위다. 타이거 우즈(37· 미국)는 샷이 들쭉날쭉하면서 2오버파(버디3 보기5) 74타를 쳤다. 공동 100위다. 세계랭킹 6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4오버파 76타로 공동 121위다.
이안 폴터(36· 잉글랜드)와 마틴 레어드(30· 스코틀랜드)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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