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 채권 발행 7년래 최저치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글로벌 은행의 채권 발행이 7년래 가장 최저치로 하락했다. 은행에 대한 새로운 규제로 자금조건을 맞춰야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가 1조유로가량의 자금을 풀면서 은행들이 자금을 충분히 조달했기 때문이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딜로직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해들어 채권발행이 5230억달러이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채권발행의 감소는 은행들의 강화된 규제를 맞추기 위해 자금을 감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은행은 ECB의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이후 무보증사채와 커버드본드(우선변제권부채권) 발행이 크게 줄어들었다. 4월 이후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330억달러상당이다. 2분기 절반이나 지났으니 지난해 같은기간 2170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위기로 시장의 취약성이 높아지며 유럽은행의 채권 발행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이 올해 자금 조달이 거의 끝났고 자본시장에서 발행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어 발행이 줄어들었다.

데메트리오 살로리오 소시에테제네럴의 “은행들이 대대적으로 디레버리징을 실시하며 자금시장의 접근을 줄이고 있다”며 “은행 조건이 개선되면 자금시장의 조달능력을 보여주거나 LTRO 자금을 돌려주기 위해 자금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LTRO가 미국의 채권발행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올해들어 유럽은행의 양키본드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해 지난해 절반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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