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뱅킹 확산에 따라 모바일뱅킹 이용량도 대폭 늘어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하루 평균 기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의 이용건수는 1045만6000건이었으며 이용금액은 6880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7.2%, 25.6%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에서 스마트폰 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 건수로만 95.0%에 달했다. 금액으로도 83.2%로 나타났다.
3월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분기말에 비해 31.9%(331만명) 증가한 1367만명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 실적이 크게 늘면서 모바일뱅킹 이용량도 대폭 늘었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전분기 대비 20.4% 늘어난 1101만건을 기록했으며, 이용금액 또한 10.4% 증가한 827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 건수로 24.3%, 금액은 2.5%를 차지했다.
1분기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 또한 스마트폰 뱅킹 고객 증가에 따라 전분기말(2372만명)대비 14.3%(339만명) 늘어난 2711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인터넷뱅킹용 IC칩을 휴대전화에 내장해 사용하는 IC칩 방식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구형 휴대전화(feature phone)에 전용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VM 방식 등록고객수는 소폭(+1.0%) 증가했다.
한편 3월말 현재 17개 국내은행과 HSBC 국내지점 및 우체국 등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고객 수는 8015만명으로 전분기말(7482만명)대비 7.1%(533만명) 증가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부문이 분리됨에 따라 동일인이 각각 은행과 회원조합에 인터넷뱅킹 계좌를 보유한 경우 중복 집계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건수(일평균 기준)는 4523만건으로 전분기대비 9.5% 증가했으나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33조1814억원으로 0.5% 늘어, 전분기(+3.0%)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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