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대모비스 주식은 1300억원 넘게 매수해 지분율을 0.26%포인트나 올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2130억6100만원 어치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50.94%에서 50.26%로 0.68%포인트 내려갔다.
삼성전자 주가는 2일 141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16일 123만원, 17일 122만3000원으로 내려갔다.
다음으로 LG화학은 4191억22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외국인 지분율은 34.61%에서 33.50%로, POSCO는 1062억13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50.80%에서 50.43%로 하락했다.
LG화학 주가는 2일 29만3500원에서 16일 26만7000원, 17일 28만2000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POSCO 주가는 2일 37만6000원에서 16일 37만2500원, 17일 36만8500원으로 내려갔다.
KB금융도 1058억58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외국인 지분율이 65.02%에서 64.44%로 하락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55억8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외국인 지분율이 53.38%에서 51.64%로 줄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1332억77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46.68%에서 46.94%로 0.26%포인트 높아졌다.
기아차 역시 1063억67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외국인 지분율이 31.36%에서 31.48%로 높아졌고 만도는 451억68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31.16%에서 32.35%로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422억60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23.28%에서 23.59%로 높아졌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증시가 전체적으로 하락 국면이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빨리 현금화시킬 수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대량으로 매도한 반면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주가가 낮았기 때문에 저가 매수하고 기아차는 신차 발표 영향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7일에도 659억80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지난 2일 이후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달 총 순매도 금액은 2조7446억7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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