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홈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2500원(1.98%)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한 이후 강세가 이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DSK와 맥쿼리, 메릴린치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온 것이 상승으로 이어졌다.
홈쇼핑 3사 중 유일하게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3.6%)한 현대홈쇼핑은 4월 한달 동안 1.78% 하락한 바 있다.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이르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추가상승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강세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 덕분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 주요 백화점 동일점포 성장률이 6.2%로 상반기 평균 12.4%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홈쇼핑 업체들 역시 송출 수수료 관련 인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백화점 수는 90여개로 이미 한계치에 근접해 있다”며 “신규 출점과 브랜드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내수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해외 진출은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홈쇼핑 산업 역시 10%를 상회하는 취급고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경쟁 심화로 해외 시장에 대한 니즈(Needs)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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