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채프먼, 210억원 소송 휘말려… 쿠바人 고문 및 송환 가담 혐의

  • <MLB> 채프먼, 210억원 소송 휘말려… 쿠바人 고문 및 송환 가담 혐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쿠바 출신의 투수로 빠른 직구로 유명한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25, 신시내티)이 지난 22일 시속 150㎞로 무면허 과속운전으로 하다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23일 쿠바 출신 미국인들로부터 무려 1800만 달러(한화 약 210억원)의 대형 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소인들은 채프먼이 그의 아버지와 함께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쿠바 출신 사람들을 고문한 후 쿠바로 송환하는 일에 쿠바 당국과 손잡고 일했다고 주장한다.

만약 채프먼에 대한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채프먼은 배상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국외 추방을 당할 수도 있다. 미국 연방법 상에 '외국인 불법 피해자를 위한 배상청구법(Alien Tort Claims Act)'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자세한 증거 등은 제출되지 않았고 채프먼은 혐의를 받고 있을 뿐이다. 사실 여부는 법정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프먼은 지난 2009년 7월 쿠바를 탈출한 뒤 이듬해 1월 신시내티와 6년 3025만달러(한화 약 354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4월 19일 피츠버그전에서 105마일(170㎞)을 찍어 역사상 최고의 구속 기록을 세웠다.

[사진 = 아롤디스 채프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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