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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1억-2억에 나온 이인성의 '대구 앞산'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조선미술전람회 동양화부에서 최초로 특선한 여류화가 작품과, '천재화가'로 알려진 이인성의 작품이 추정가 1억~2억에 경매에 등장했다.
(주)A옥션은 오는 6월 9일 대구 대백프라자에서 16회 메이저경매에 근 현대 및 고미술품, 도자기를 총 망라한 250점을 경매한다고 밝혔다.추정가 총액은 22억원 규모다.
이 날 경매 하이라트는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여류화가로 특선한 난사 이옥순의 작품.
A옥션측은 이옥순은 신병으로 정신학교 3학년을 중도에 그만두고 미술공부 1년 만에 처음 조선미술전람회에 작품을 출품해 입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1932년까지 연속 입선하였으며 1933년에는 동양화부 특선의 영광을 안은 최초의 여류화가가 되었다. 당시 남성의 전유물 이였던 동양화부의 특선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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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전 여류화가로는 최초 특선한 이옥순의 '석화채녀' |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은 난사 이옥순의 ‘석화채녀도’(비단에 수묵담채, 147 x 160 cm)가 추정가 1500만~3000만원에 출품됐다. 당시 조선 여성들이 석화를 채취하는 노동의 현장을 화폭에 담은 것으로 은색의 석화가 빛을 발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는 평이다.
한국적인 소재에 풍토미가 깃든 색감이 이인성의‘대구 앞산’(종이에 유채, 25 x 45 cm)도 주목되고 있다.
구상과 추상이 공존하는 김흥수화백의 ‘무제’(캔버스에 유채, 76.4 x 91.8 cm)이 추정가 4500만원~9000만원에 나왔다.
이 밖에도 천경자, 석파 이하응, 호생관 최북, 심전 안중식,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운보 김기창, 일랑 이종상, 박수근, 문신, 이왈종, 이우환, 남관, 변종하, 전혁림, 오지호 등 의 근현대 작가 작품들이 대거 쏟아졌다.
경매 출품작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6월 5일~9일까지 만나 볼수 있다. 경매는 현장응찰 뿐 아니라 당일 부재고객을 위한 전화 및 서면 응찰이 동시에 가능하다.(02)725-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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