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5.2% 증가…22억7000만 달러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2년 1/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2억73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 21억6100만 달러보다 5.2% 증가했다.

이는 22억9600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2010년 1분기 16억8100달러에서 지난해 2분기 21억64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해 3분기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5.9% 감소했다가 이번에 다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의 정선영 과장은 이에 대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나면서 카드 해외 사용자수 및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기간 내국인 출국자 수는 337만명으로 전분기 303명보다 1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드 해외사용자 수 또한 489만7000명으로 전분기(476만9000명)보다 2.7%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23.3% 증가한 수치다.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464달러로 전분기 453억 달러보다 11달러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15억3300만 달러 △체크카드 40억3000만 달러 △직불카드 3억37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각각 4.9%와 9.2%, 2.1% 증가했다.

사용 비중은 신용카드가 67.4%로 가장 많았으며 직불카드 14.8%, 체크카드 17.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액은 전분기 11억9300만 달러보다 9.0% 감소한 10억8500만 달러였다.

한은에 따르면 이는 외국인 입국자 수가 줄어든 가운데 카드 국내 사용자 수 및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분기 외국인 입국자 수는 248만명으로 전분기(270만명)보다 8.1% 줄었다. 카드 국내사용자 수 및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5.5%, 3.5% 감소한 263만4000명과 41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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