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 이라크 수주 소식에도 시장반응은 '글쎄'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한화가 이라크 수주 소식에도 주식시장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31일 오전 9시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2.11%) 내린 2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23일 이후로 가장 낮은 주가로 추락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모건스탠리 등의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화는 이라크 바그다드의 총리 공관에서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이어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는 소식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공사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상 단일기업이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특히 한화건설이 비상장사이다보니, 지주회사인 한화로 이 호재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시장 반응은 무덤덤한 것.

이 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화 주가의 하락을 이끈 한화케미칼에 관한 우려는 남아있다”며 “하지만 이라크 수주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한화건설 영업가치는 2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화는 영업지주회사임에도 불구 NAV(순자산가치)대비 할인율은 46%에 이를 정도로 자회사 관련 우려는 주가에 반영돼있다”면서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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