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감회, 서부기업 IPO 심사 ‘우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권 당국이 서부대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서부지역 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PO) 심사를 우선 처리해주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3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30일 서부지역 기업에게 상장 심사 우선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IPO 심사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총 15곳이다. 충칭(重慶)·쓰촨(四川)·구이저우(貴州)·윈난(云南)·시짱(西藏)·산시(陝西)·간쑤(甘肅)·닝샤(寧夏)·칭하이(靑海)·신장(新疆)·네이멍구(內蒙古)·광시(廣西), 그리고 후난샹투자족자치주(湖南湘西土家族自治州)·후베이은스투자족자치주(湖北恩師土家族自治州)·지린옌볜조선족자치주(吉林延邊朝鮮族自治州)가 바로 그 곳.

이들 지역은 지난 2001년 8월 중국 국무원 서부대개발판공실에서 발표한 ‘서부대개발 정책조치의 실시와 관련된 약간의 의견’에서 지정한 12개 곳 위주로 선정된 것이다.

증감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가 서부대개발 전략에 발맞춰 서부지역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고 사회자원이 효율적으로 서부 우위 산업에 배분돼 서부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IPO 심사의 효율을 높여 심사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부지역 기업의 IPO 실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증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서부지역 기업의 IPO 자금조달 규모는 전체 IPO 총액(2824억6500만 위안)의 5.48%에 그쳤다. 현재 메인보드나 차스닥에 IPO 심사 대기 중인 서부지역 기업도 겨우 66곳으로 전체 대기 기업(691곳)의 9.6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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