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은 우리처럼…이랜드·휠라, 해외 공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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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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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일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국내 시장이 침체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매출과 시장점유율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와 휠라코리아는 중국과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물론 예년에 비해 3~4배가량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스코필드·티니위니·이랜드·뉴발란스 등 27개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3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이랜드는 지난해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에서만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그룹 전체 매출 목표인 10조원 가운데 2조원을 중국에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1분기에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초과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 티니위니·중국 이랜드 등 개별 브랜드 선전 외에도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도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이랜드는 M&A를 통해 확보한 코치넬리·만다리나덕·라리오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유통,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중국 명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휠라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을 미국에서 만회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8억원과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와 24.9%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휠라 미국법인은 마진율이 높은 신발부문 확대 등에 힘입어 36.3% 성장했고, 미국 외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 수입 증가도 예상된다.

휠라 미국법인 측은 올해 영업이익이 30%대까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아큐시네트를 통한 중국 및 아시아시장에서의 성장세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패션 시장은 매년 4~5%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이랜드는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하며 이미 상당한 입지를 굳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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