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계에 또한명의 한국(계) ‘다크 호스’가 나타났다. 미국PGA 내션와이드(2부)투어에서 뛰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31)이다.
제임스 한은 4일(한국시각)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TPC웨이크필드 플랜테이션(파71)에서 열린 내션와이드투어 ‘더 렉스 하스피탈오픈’(55만달러)에서 연장전끝에 역전우승했다. 생애 투어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9만9000달러.
제임스 한은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스콧 파렐과 공동선두를 이룬 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컵을 안았다. 제임스 한은 투어 상금(15만8395달러) 랭킹 5위로 뛰어올랐다.
내션와이드투어는 시즌말 투어 상금랭킹 20위권 선수에게 이듬해 미PGA 투어카드를 준다. 제임스 한은 내년 투어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 캘러웨이)도 지난해 내션와이드투어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상위에 올라 올해 미PGA투어에서 활약중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제임스 한은 미국 UC버클리대를 수료했다. 2003년 프로로 전향했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내션와이드투어에서 활약했다. 올들어서는 9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상금을 받았고 이번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박 진은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 김비오(22·넥슨)는 이븐파 284타로 공동 50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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