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처럼 사이버공격을 미리 사용자들에게 경고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구글은 5일(현지시간) 사용자들에게 에릭 그로스 보안 엔지니어링 부사장 명의의 이메일을 보내 “사용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 정보를 얻으려는 국가 연루(state-sponsored) 사이버공격이 우려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를 얻으려는 피싱(phishing) 이메일 등에 속지말 것”을 당부했다.
구글은 이같은 사이버 테러 정보를 어떻게 얻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사용자들에게의 경고한 배경에는 매우 구체적인 테러 정보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테러 경보 발령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현재 이메일은 물론이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수많은 개인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 테러에 뚫릴 경우 그 피해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그로스 부사장은 “위험이 감지될 때 사용자들에게 미리 알리는 것은 우리의 임무”라며 “사이버공격에 대한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바로 다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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