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5일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의 면담에서 “유럽과 다른 국가들의 재정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혼란을 고려할 때 경제분야에서 우리의 협력은 세계경제 안정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푸틴은 “하지만 러-중 양국 협력이 경제분야에서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그것은 세계안보를 비롯한 국제정세 안정화를 위해서도 아주 강력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방문과 향후 있을 양국 고위급 접촉이 두 나라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특히 "양국은 군사 당국 사이의 협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푸틴은 전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군사 협력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서해 상에서 벌어진 양국 해군 첫 합동 훈련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에 시 부주석은 최근 부총리와 외무장관, 국방장관 등 여러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과 만났다며 이같은 잦은 접촉이 양국의 특별한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 가운데 하나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부주석과의 면담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도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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