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통신株, mVolP가 뭐길래…LG유플러스만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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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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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통신주(株)가 모바일인터넷전화(mVolP)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면 허용키로 결정한 LG유플러스만이 웃고 있고, KT와 SK텔레콤은 일제히 울상을 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는 LG유플러스에게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10(0.51%) 내린 213.81에 거래중이다. 사실상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험주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업종 중 하나다.

개별종목에서는 SK텔레콤이 전날보다 2000원(1.58%) 내린채 거래되고 있고, KT도 소폭이지만 하락한 채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만이 2.56% 강세를 보이면서 나홀로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엇갈린 주가 움직임은 '꼴찌의 반란' 탓이다. 카카오발 m-VoIP 서비스가 등장하자 LG유플러스가 그간 막았던 m-VoIP 서비스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통신주 내에서도 주가가 달리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LG유플러스의 나홀로 강세가 단기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LG유플러스에게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이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불확실한 변수가 많지만 LG유플러스의 mVoIP 전면 허용은 음성통화 매출이 줄고 이용자가 싼 요금제로 낮추어 가입할 유인이 생기며, 망 중립성 논의시 논리가 다소 약화된다는 점에서 이동통신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이같은 LG유플러스의 mVoIP 허용은 자사 LTE 가입자 유치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경쟁사 대응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LG유플러스에게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mVoIP의 성공여부는 통화품질, 경쟁사의 대응, 정부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 통화품질은 열위이나 기술 진화시 개선될 것이며, 3분기 이동통신업체의 VoLTE 출시를 앞두고 정부가 인터넷전화의 요금, 접속료 조정 등에 따라 시장성은 달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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