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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성곽복원 사업 후 서울 한양도성 전경 |
시는 남대문 힐튼호텔 앞 남산 입구에서 남산 분수대 앞까지 진행되는 지형·성곽 복원 사업 중 2단계 구간인 백범광장 일대 지형 4만4900㎡, 성곽 239m를 복원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2단계 사업에서 회현자락을 교통약자도 오를 수 있도록 완만한 'S'자형 오솔길로 조성했다. 또 길이 70m 규모로 터널을 덮고 상부에 서울 한양도성 흔적 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해 성곽을 따라 시가지를 감상하면서 남산을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신궁 건립으로 파괴된 서울 한양도성은 문화재 발굴조사를 거쳐 239m를 복원했다. 유구가 발굴된 130m는 원형으로 복원하고 일제시대 신궁 건립터 조성으로 훼손이 심해 성곽유구가 없는 백범광장내 109m 구간은 성곽의 흔적만을 상징하는 성곽선으로 복원했다.
소파로 입구에 한옥을 지어 지하 1층은 화장실, 지상 1층은 남산을 조망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소월길에서 진입하는 오솔길 한 켠에는 시민이 옛 정취를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울러 생육상태가 양호한 느티나무와 소나무 군락지는 최대한 보존했다.
3단계 구간 사업으로는 성곽추정선에 위치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건물을 이전하고, 문화재 발굴조사를 거쳐 오는 2015년까지 지형회복 및 성곽복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남산 회현자락 복원을 통해 남산의 제모습을 찾았다"며 "남은 구간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단계 사업 완료를 기념해 오는 9일 오전 10시 백범광장에서 진행되는 '남산 100만인 걷기행사'에서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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