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O 웰터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티모시 브래들리를 맞아 12라운드를 거친 끝에 판정에서 패한 것이다.
파퀴아오는 유효펀치 수에서 190개로 브래들리의 109개를 앞서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판정에서는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는 판정시비를 불러왔다.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심판들이 복싱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고, ESPN 해설자는 트위터를 통해 "복싱은 부정한 스포츠"라고 꼬집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이날 경기에 대해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던 모양"이라고 자평했다.
파퀴아오는 7년 전인 2005년에도 멕시코 선수인 에릭 모랄레스에게 판정패를 당했었다.
파퀴아오는 이날 패배로 54승 2무 4패(38KO)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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