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11일 새 지도부가 꾸려진 뒤 처음 갖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한 뒤 "새 지도부는 이를 유념해서 당심과 민심을 수용하는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대의원 순회경선에서 12개 시ㆍ도가 저를 1등으로 뽑아주셨고, 권리당원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에서도 모두 저를 1등으로 뽑아주셨다”며 “대의원과 당원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고도 대표가 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3개 언론기관에서 누가 대표로 적합한가 여론조사를 했는데 제가 모두 1위를 했고, 3곳 중 2곳의 여론조사는 1ㆍ2위가 2배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며 “그런데도 제가 대표가 되지 못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또 “당대표 경선 과정을 통해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대선 승리는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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