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민관 합동 협의회' 운영…면제점 판매품목 확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할 경쟁력 있는 국산품 입점 추진"

세관과 시내면세점, 한국면세점협회, 국산품 공급업체,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유관 업체 및 기관 관계자 24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협의회(국풍 코리아)가 서울세관에서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김기영)은 면세점의 국내산 판매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부터 민관 합동 협의회(국풍 코리아)를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국풍 코리아는 면세점 국산품 판매를 늘려 일자리 창출과 국산품 생산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회다. 이 협의회는 세관, 시내면세점, 한국면세점협회, 국산품 공급업체,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유관 업체 및 기관 관계자 24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시내면세점 국산품 판매 현황에 따르면 롯데, 호텔신라, 동화, 워커힐 등 6개 면세점은 국산품 판매금액만 3965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0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올해는 더욱 늘어나 4월까지 판매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64% 증가한 1668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4월까지 국산품의 품목별 순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장품(2525억원)과 식품류(225억원)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판매금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세에도 화장품, 인삼제품, 식품류 판매가 전체 금액(1668억원) 중 83%를 차지해 다양한 국산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국산품에 대한 차별화된 홍보 추진, 우수 중소기업 생산 제품의 면세점 판매품목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면세점 관계자들도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할 만한 경쟁력 있는 국산품에 대한 입점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