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미공급 상업용지 중 '노른자위'로 불릴만한 위치의 토지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상암동 DMC를 서북권 부도심의 하나로 활성화하기 위한 상업시설의 유치를 목적으로 현 미공급토지 중 상업용지 2필지를 우선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4월 현재 DMC에는 355개사 2만 5703명이 근무하나, DMC 지역 상업시설 부족으로 입주 종사자와 지역 주민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용지는 판매시설, 업무시설, 도심위락시설(UEC), 전시·공연장 등의 시설을 건립 가능한 상업위락용지 1필지(B3, 7212.0㎡)와 판매시설, 업무시설, 제1종 및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입주 가능한 상업업무용지 1필지(B6-1, 5378.4㎡)로 총 1만2590㎡ 규모다.
644억3900만원에 공급될 상업위락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800%'이 적용되며 '지정용도 50% 이상, 10년 양도 제한' 등의 제한을 받는다. 370억3000만원에 공급될 상업업무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400%'이 적용되며 '권장용도 50% 이상, 개발완료 전 양도 등 처분금지' 등의 제한을 받는다.
이번 용지 공급은 15일 공급 공고 이후 22일 오전 10시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실시하는 형태로 시작된다. 이후 공급신청서 접수(입찰보증금 납부, 8월 22일), 사업계획서 접수(8월 23일), 상업업무용지 낙찰자 결정(8월 23일), 상업위락용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9월말) 순으로 이어진다.
신청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참가자격이 제한된 자가 아닌 국내외 개인 혹은 법인이면 누구든지 가능하며, 단독은 물론 컨소시엄 형태의 신청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상업위락용지는 접수된 사업계획서와 입찰가격 평가점수를 합산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상업업무용지는 일반경쟁입찰에 의한 최고가 입찰가격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한국영 서울시 산업정책기획관은 "이번 용지공급을 통해 DMC 내 부족한 상업시설이 보강되면 DMC가 2014년까지 명실상부한 문화컨텐츠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번 DMC 사업용지 공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과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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