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3R> 우즈 공동 14위로 추락..퓨릭·맥도웰 공동 선두

  • US오픈 3R,위창수 공동 18위..최경주 공동 32위로 밀려

US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14위로 추락한 타이거 우즈와 공동 1위에 오른 짐 퓨릭./사진=스튜디오PGA 제공.

US 오픈 우승으로 황제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려던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에서 무너졌다.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적신호가 켜진 것.

2라운드까지 짐 퓨릭과 공동선두를 달렸던 타이거 우즈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0-7170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로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선두와는 5타 차가 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따라 잡기 힘든 점수차다.

이날 짐 퓨릭(미국)과 그래미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퓨릭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인 70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선두가 됐다. 맥도웰은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8자를 그리는 독특한 스윙 궤도로 잘 알려진 퓨릭은 2003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US오픈 정상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우즈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퓨릭은 15번홀까지 언더파 스코어를 지키다가 16번홀(파5)에서 1타를 잃어 선두 자리를 넘겨 주는 듯했다.

하지만 퓨릭은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뒤편 그린 에지에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내 맥도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수를 줄이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는 레이크 코스에서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맥도웰이었다. 맥도웰은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맥도웰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깔끔한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2010년 우승자 맥도웰이 대회 중반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4라운드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이 선두에 2타 뒤진 3위(1오버파 211타)를 차지했고,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어니 엘스(남아공)와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이 3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가 공동 18위(5오버파 215타)에 올라 가장 성적이 좋았다. 전날 공동 9위였던 최경주(42·SK텔레콤)는 4타를 잃고 공동 32위(7오버파 217타)로 떨어졌다.

재미교포 나상욱은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6오버파 216타로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김경태는 공동 58위(10오버파 220타), 박재범은 공동 61위(11오버파 221타)에 각각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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