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호재에 스페인 우려 쌍곡선 혼조 마감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뉴욕증시는 그리스 총선 호재에도 스페인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5.35포인트(0.20%) 떨어진 12,741.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4포인트(0.14%) 오른 1,344.7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3포인트(0.78%) 상승한 2,895.33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그리스의 2차 총선에서 긴축을 약속한 옛 여당인 신민당이 승리해 그리시트에 대한 우려는 줄었으나 스페인의 재정과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은 커졌다. 스페인의 만기 10년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국가부도 수준인 7.22%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다. 이탈리아의 만기 10년 국채금리도 상승하며 다시 6%대에 진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추가 완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