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 런던 올림픽 '특수' 잡아라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런던올림픽 개막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등과 함께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올림픽은 70억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기업들의 치열한 마케팅 각축장이기도 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런던올림픽은 세계 최초의 모바일 디지털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이렇다보니 전세계 미디어를 비롯해 포털, 모바일 업계 모두 다가오는 런던 올림픽을 통해 어떤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낼지 고민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다퉈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인터넷 업계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인터넷은 2012 런던올림픽 바람과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런던 2012 - 공식 모바일 게임’을 이날 전세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

유일하게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를 전세계에 사용할 수 있는 이 게임은 스마트폰에서 선수를 키워 올림픽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한 개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 각각 사격, 양궁, 육상, 수영, 카약 등 9개의 올림픽 종목을 이용 가능하다.

게임 시작 후 머리, 피부 색 등을 지정해 나만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국가를 선택하고 나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우수 성적에 따른 트로피 수집이나 전세계 친구들과의 랭킹 비교 등 게임 요소들도 포함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런던 올림픽 소식을 공유할 수 있는 ‘익스플로어 런던 2012(Explore London 2012)’ 페이지를 이날 개설했다.

이 페이지에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와 팀, 방송사, 스폰서 정보 등이 게재될 예정이다.

‘좋아요(Like)’ 버튼을 클릭하면 런던 올림픽 관심사 리스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대한체육회의 공식 페이지도 ‘익스플로어 런던 2012’에 링크돼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포털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NHN은 지난달 런던 올림픽에 대한 정보를 웹과 모바일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2012 런던 올림픽 특별페이지’를 오픈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런던올림픽 전체 공식 종목에 대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출전 정보와 함께 역대 메달 현황과 해당 종목의 기원과 경기 방법까지 세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근대 5종, 카누, 카약 등 인지도가 떨어지는 종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림픽 개막 시점에는 26개 전체 종목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도 일찌감치 2월부터 런던올림픽 마케팅TF팀을 꾸렸다.

다음 관계자는“과거 월드컵, 올림픽 등에서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N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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