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민원실이, 추억 떠올리는 장소로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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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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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오남읍사무소, 민원실에 전시장 만들어’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사무소 민원실이 이색적인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남읍사무소는 민원실 자투리 공간을 활용, 오남읍 역사 전시장을 만들었다.

이 전시장에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도시락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품 20여점이 음악과 함께 전시돼 있다.

이 전시품들은 오남읍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소장하고 있던 물건들이다.

읍사무소는 매월 테마를 정해, 전시품을 교환하며 전시할 계획이다.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읍사무소를 방문한 한 시민은 “추억의 도시락 전시품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며 “딱딱한 민원실이 절로 밝아지고, 직원들도 더 친절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환 오남읍장은 “작은 볼거리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주민들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 민원실 분위기도 아주 밝아졌다”며 “민원실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전시장에 진열할 물품을 더 많이 수집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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