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지속가능발전 도시 인천부평을 알리다

  • 홍미영 부평구청장, 2012 ICLEI 세계총회 포럼서 지속가능발전 전략 소개<br/>세계 지방정부 대표들 ‘리오+20’ 참가 정상들에 메시지 전달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홍미영 인천시 부평구청장이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벨리호리젠치 시청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정상 포럼에 참석, ‘지속가능발전 도시 부평!’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 포럼은 ‘UN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에 앞서 15~17일 브라질 벨리호리젠치에서 진행된 ‘2012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총회’ 중 한 행사다.

수원시와 (사)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가 주관한 포럼으로, 질 페넬로사 8-80 대표와 올라 엘베스투엔 노르웨이 오슬로시 부시장, 한국 등 각국 지방정부 대표가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홍 구청장은 부평구가 벌이는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홍 구청장은 “부평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이지만 토목공사와 사회복지비 급증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고, 급격히 늘어난 도시개발사업으로 ‘주민과 주민’, ‘주민과 행정’ 간 갈등이 커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최적의 생존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2월 행정체계를 지속가능발전 가치를 담은 조직으로 개편하고, 11월에는 한국 지자체 중 최초로 ‘부평 지속가능 발전 및 전략’을 수립했다.

부평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 지속가능한 부평’을 비전으로 하고 이를 실천할 5대 전략, 17개 이행과제, 57개 단위과제, 127개 세부계획을 세운 바 있다.

구는 올 하반기에 있을 2013년도 예산 수립 과정에서 참여예산제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시민단체의 모니터링과 지표 평가 등을 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홍 구청장은 “지속가능발전을 부평구의 가치로 정착하고, 지속가능 행정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으면서 “민관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참여 과정을 통한 수평적 소통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발전 전략이 경제․사회․환경 등 총체적 위기에 맞서는 최적의 생존 전략이며 시대적 사명으로 믿는다”면서 “부평의 사례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공유하고, 특히 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홍 구청장 등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정상포럼에 참석한 도시 대표들은 이날 ‘리오+20’과 ICLEI 세계총회를 향한 메시지를 채택했다.

이 메시지에 도시 대표들은 “UN과 각국 정상들은 지역 차원의 사회혁신 경험과 역량이 범지구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창의적인 형식의 협력적 지속가능발전 거버넌스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탈핵․재생가능에너지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적으로 녹색경제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의 조성, 로컬푸드의 활성화, 행정의 주민참여 강화를 적극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홍 구청장은 ICLEI 세계총회를 마치고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발전 도시로 인정받은 브라질 꾸리찌바시를 찾아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살핀다. 이어 20~22일 브라질 리오에서 열리는 UN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리오+20)에 참석한 뒤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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