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현재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47조9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2007년 말의 78%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이 기간에 무려 12조8000억 달러(1경4807조원)나 줄었다.
또 세계증시 시총은 올들어 5개월만에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상한 탓에 2000억 달러가 증발했으며 한국증시에서도 133억 달러(15조3854억원)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세계거래소연맹(WFE)의 20개 거래소 시가총액이 지난 5월말 현재 47조9000억 달러로 작년 말의 48조1000억 달러와 비교해 0.43%(200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아프리카와 중동 포함)의 시총이 유럽 경제위기 등의 여파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유럽지역은 작년 말과 비교해 11.18%(1535억달러) 감소했다.
반면에 아메리카와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은 4.43%와 3.09% 각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시총이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52%로 2009년 이후 유럽지역을 계속해서 추월했다. 유럽지역의 비중은 5월 말 현재 25.41%로 2007년 말의 30.50%에 비해 5.09%포인트나 줄었다.
하지만 한국 증시의 시총은 5월말 현재 작년말보다 1.3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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